태극당 데일리
일상기록
[Daily] 기록
2014.10.19
장충동 태극당의 건물은 지하를 빼고 총 5층으로
2,3,4,5층이 현재 옛 모습 그대로 비어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살던 곳이기도 합니다.
1층 매장에서 일하다가 가끔 올라가 보면 옛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종종 이곳을 임대해달라는 사람도 있고
패스트푸드점이나 레스토랑을 하자는 사람도 있었지만
누구의 자리도 아닌 태극당의 자리로만 남겨두었습니다.
저는 태극당의 이 자리를 공유할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이 자리로 떼돈을 벌 생각은 없습니다.
벌어도 태극당의 이름으로 벌고 싶습니다.
그래서 고칠 것은 고치고, 둘 것은 잘 두어서 모두의 태극당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그렇게 하기에 앞서 이 자리의 기억들을 기록했습니다.
아마 최신을 쫓는 서울에서 이런 공간과 이런 자료는 흔치 않을 겁니다.
훗날 기회가 된다면 책이나 전시로 초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