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Daily] 태극당 빵이 출세했습니다

2014.10.19

태극당 빵들이 출세했습니다. 

늘 장충동에만 있던 빵들이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 카메라 앞에 섰기 때문이지요. 

 

 

촬영에 앞서서 컨셉 회의를 했습니다. 

멋진 유럽식 식기와 함께 촬영을 하자는 의견, 

건포도, 밤과 같은 원재료와 함께 찍자는 의견,

고전적이고 재미있는 패키지를 살려 pop 하게 찍자는 의견,  

아주 예술적이고 그로테스크하게 찍자는 의견까지… 

 

아이디어와 콘셉트가 많았지만,  

결국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빵 본연의 모습 그대로 찍기로 했습니다. 

 

 

결정은 그렇게 했지만 투박하고 올드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었는데, 

카메라 앞의 우리 아이들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촬영용이라고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는데,

어쩜 이리 먹음직스럽고 예쁜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제 눈에만 그렇겠지요?